From: James Ho
Date: Dec 13, 2018
Subject: Fwd: 서울 상대 59학번의 감동적인 이야기

워싱톤에서 보낸

서울 상대 59학번의 감동적인 이야기
서울商大 59학번들(17회), 

태평양 넘은 '6·25 報恩'

美국 워싱톤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

 "고맙다" 며 울기도 하는참배객 들.....

워싱턴 DC 기온이 섭씨 34도까지(현지시각)  올라갔던 날

'한국전쟁 참전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을 찾은

미국인들은참전용사 19명 동상 앞에 놓인 1m50㎝ 높이 화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울 상대 17회 동기생(59학번 동창회)들이 
 6·25전쟁 때 사망한

미군을 기리는 글이 영어로 적혀 있었다.

"우리는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한국 국민들로부터"

이 화환은 지난해 8월 광복절부터 3~4일 또는 1주일 간격으로

바뀌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현운종씨와 부인 조미나씨가 정성으로 갖다 놓는 꽃이다.

꽃값은 한국에 있는 서울 상대 17회 동기생들이 모금해 보내준다. 

1년 동안 1만달러(약 1200만원)다.

▲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관을 찾은 미국인들에게

현운종씨가 태극기를 나눠주며 미국이 6·25전쟁에 

참전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현씨 부부는 서울대 상대 59학번 동창회 요청으로 기념관에서

매주‘헌화 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 국민의 헌화(獻花)'를 처음 제안한 사람은 배창모(71)

전(前)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이다.

배 회장은 2006년 남미 여행 때 미국인

노신사를 만난 일 때문에 제안을 하게 됐다.
노신사는 배 회장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은 뒤

"나는 해병대 대령으로 6·25전에 참전했고 흥남부두

철수작전 책임자였다"고 했다.
그는 "난 피란민 10만여명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부하들을 

희생해야 했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배 무게를 

줄이려고 무기를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신사는 화가 난 표정으로 "그런데 난 그 희생이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정말 한국은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할 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배 회장은 그 순간 너무 부끄러워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좌파 단체들이 인천에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며 폭력 시위를 하고 있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미국에도 알려졌다. 그는 "한국인 전체가

은혜(恩惠)도 모르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 미국인 노신사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던 배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맨해튼 배터리파크를 방문했다가 다시 충격을 받았다.

공원 안에 세워진 6·25전쟁 참전비 앞에 꽃다발 하나 놓여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귀국한 배 회장은 대학 동기들끼리 식사를 하다가

"돈을 모아 배터리파크 기념비 앞에 

헌화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서울 상대 17회 동기들은 6년 전부터 '17포럼'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50~70명이 참석해 외부 인사 초청강의를 들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었다.
박용성두산중공업 회장, 김승만 한테크 회장, 

 김항덕 중부도시가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서울대 명예교수, 

민병문헤럴드경제 주필 등이 주요 멤버다. 동기들은 모두 찬성했다.

김항덕 회장은 "우리는 지난 정권 시절 미국의 고마움을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하여 분개하고 있었고
우리가 뭔가 해야 한다는 데 마음을 같이했다"고 했다.

한 동기는 "워싱턴 참전공원이 뉴욕 배터리파크보다 규모도 크고

상징적인 곳으로 미국인들이 잘 알고 있어 헌화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했다.

배 회장은 마침 버지니아주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용산고

동창인 현씨에게 연락했다. 통계학 박사로 교수와 미국 연방

공무원을 지낸 현씨도 흔쾌히 헌화를 책임지기로 했다.

표지판 글은 서울 상대 1년 선배인

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지어줬다.

배 회장에게서 표지판 문구를 부탁받은 사공 위원장은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 '절대 잊지 않겠다(never forget)'는

표현은 '잊지 않고 복수하겠다'는 뜻이니, 

영원히 기억한다고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작년 광복절부터 워싱턴 참전공원에 한국인의 헌화가

놓이자 미국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씨는 "꽃을 설치하고 있으면 미국인들이 다가와

내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 말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화환을 유심히 살펴보던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로스쿨의 데이비드 소이어씨는 육군이던 사촌형이 한국에 

파견돼 비무장지대(DMZ) 인근 부대에서 근무했었다."며

"한국 군함이 북한에 의해 침몰한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긴밀하게 하는 이런 노력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중학교 2학년생들을 인솔하고 온 교사

마리아 플레크닉씨는 화환 앞에서

"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6·25전쟁을 설명했다.

이번 천안함사태에서도 미국은 화끈하게 우리편에 섰다
고마운 우방이란 이런 것이다----

워싱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