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Hong S Kim
Sent: December 23, 2014
Subject: <생각하며 삽시다.>

<말기 암 치료 꼭 받아야 합니까?>
암이 여러 곳에 퍼져있는 말기라고 하는데 항암요법을 꼭 받아야 하는 지요?  일선에서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이 가끔 받는 질문입니다.  일률 적인 정답이 있을 수 없고 경우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그 여러 경우들을 생각해 보려 합니다.
사람이 무한정 사는 것 아니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 다 아는 사실입니 다.  하지만 이 issue를 논하려면 그냥 아는 것 말고 그것이‘나’에게 도 해당 된다는 것 진짜로 인정하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한국인 평균 수명이 80세 라는 말은 개인 차가 있긴 하지만 현재 아무 병 없이 건강하다 하더라도‘나는 80 세가 되면 죽는다’는 뜻임을 먼저 확실히 인정하고 그것을 기준하여 치료선택을 결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도시에 공비들이 침투해 들어왔을 때 공산당원만 선별적으로 찾아 죽이는 총알이나 포탄이 있다면 문제가 없으련만 공비를 향해 포격을 하면 공비소탕에 투입 된 국군도 함께 죽게 되는 문제를 피할 수가 없습 니다. 이 세상에 아직은 암 세포만을 선별하여 죽이는 치료 법도 없고 부작용 없는 치료법이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이 경우 작전 지휘관 은‘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효과’얻는 방법을 찾아 선택 하듯 암 치료 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대의학으로 암 자체는 확실히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수술은 성공 했는데 환자는 죽었다’는 딜레마가 있는 것이지요.

생명의 끝이 정확히 80세요 그리고  그 환자가 나 자신이라는 가정하에 얘기해 보겠습니다.  만약 내가 60세 이전의 나이라면 더 이상 손쓰기 힘들 정도로 병이 너무 중한 경우든지 치료의 부작용이 너무 심할 경우 가 아니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 하여 최선을 다 해볼 것입니다.  90세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기다릴 것이고요.
고민은60대 중반부터 80대 중반쯤의 연령층인데 이 경우는 본인 자신 의 결정을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과 주치 의사의 의견 입니다.  그런데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요구하는 고객에게 팔아야 하는 것이 담배 가게 주인의 입장이듯 의사는 내게 오는 환자는 치료를 하는 것이 임무요 만약 그 임무를 하지 않은 상태 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는 법적 책임까지를 생각 해야 하는 입장입 니다.  그러기에 만약 당신이 나라면 또는 내가 당신의 가족이라면 어떻 게 하겠는지 솔직한 의견을 말해달라고 물어보지 않는 한 의사는 원칙적 인 얘기만을 해 줄 것입니다.

지금 73세인데 치료 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75세까지 살수 있고 치료 받으면 78 세까지 3년 정도 더 살수가 있다고 합시다.  대신 치료 를 받을 경우 그 부작용으로 인해 늘어난 수명을 사는 동안에 많은 고통 을 감수해야 한다고 할 때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지가 문제 입니다.  내가 그 경우에 처한다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고민 될 것 같습니다.  생의 길이와 질(quantity of life-quality of life)중 어느 것을 더 중시 할 것인지는 각자 개인의 선택에 관한 문제여서 이 때부터의 결정 기준은‘의학적’아닌‘철학적’‘종교적’영역으로 넘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생의 끝이냐 생의 다른 시작이냐의 견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신앙적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암 보다 훨씬 나쁜 병들이 많은데도 죽음을 논할 때면 암을 예로 드는 것은‘암’이 라는 참으로 희한한 단어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 만만 하고 배짱 강한 사람도 그 단어의 진단을 듣는 순간 어린 양 같이 양순해 지면서 모든 것 무너지고 맙니다.  나도 죽는 다는 것이 비로서 실감 되 는 것이지요.  아무리 완강했던 무신론자도 이 이후 나는 어떻게 되는 것 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단어 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을 들어둔 사람은 운전시 사고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 듯이 사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종교적 확신이 있는 사람은 죽음을 의연히 대면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저의 권면은 치료여부의 의학적 측면뿐 아니라 이왕 걸린 암 그리고 어차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면 이것을 기회로 이용 하여 죽음 이후의 세계를 찾아 보려 할 것인지 아니 면 절망하며 그냥 죽는 날을 기다릴 것 인지도 현명하게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똑같은‘암’이라는 단어가‘축복’의 단어로도 될 수 있고 또‘저주’의 단어로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자기를 향한‘믿음’입니다.  믿음을 영어로는 faith 또는 trust로 표현 되어 있는데 trust란 맡긴다는 뜻이지요.  그 분은 자기를 위해 우리의 정성 선행 돈 등을 바치라는 아무 요구도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기가 다 해 놓았으니 젖 먹이가 엄마에게 모든 것을 맡기듯이 자기를 의지하며 다만 주신 것을 거절하지 말고 받으면서‘감사합니다’ 하는 우리의 마음 받으시기를 가장 원하십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떤 상태에 처했을 때 의지할 누군가를 찾게 됩니까?  평화롭고 돈 많고 사업 잘 되고 몸 건강하고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잘 돌아갈 때는 누구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지요.  즉 우리가 그런 처지에서 는 하나님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분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사업이 실 패하고 몸에 중한 병이 걸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그때 에야 비로서 그분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의 복음전파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희생하고 있는 바울에게 평탄한 길을 주어 그 일이 잘 되게 해 주셔야 되는 것이 마땅할 것 같은데 오히 려 죽음 직전까지의 모진 고난을 계속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을 의뢰 하게 하심이라”(고후1:9) 고 하셨습니다.  저는 복음을 받으려 하지 않고 계속 미루고 있는 제 가족친척이나 친구를 향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그의 사업이 망하게 해주십시오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해 주십 시오.’ 이것은 저의 진심 입니다.  그런 처지를 당하므로 하나님을 찾게 되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경우들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가 그 영어 표현 입니다.  ‘All circumstances’란 사업이 망해도 암이 걸려도 라는 말입니다.  그런 처지가 되어야만 곧은 목이 꺾이리라는 하나님의 배려이기 때문 입니다.  그런 처지에 있는 분을 향한 우리의 기도도‘하나님 이 어려 움을 통해 당신을 발견하게 해 주십시오’가 참 기도일 것입니다.  ‘하나님 이 어려움을 어서 속히 걷어 주십시오’ 하는 기도는 어쩌면 정지 작업 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반하는 것 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지만 종국 엔 영원한 지옥에 가게 되는 것과 비록 몇 천 날 먼저 가게 되더라도 그 곳 면하게 되는 경우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의 원리는‘In all circumstances’에 대처하여‘나’를 변화 시키는 것이지‘circumstances’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가…’이지‘내게…’ 가 아닙니다.  글자 하나의 차이이지만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근본 차이입니다. ‘내게’는‘환경에 따라…’이고‘내가’는‘환경에 상관 없이…’입니다.

암이 계기가 되어‘엄청난 선물’을 받게 되었기에 암 걸린 것이 정말로 행운이요 축복 이었다는 간증하는 분들이 많은데 암 때문은 아니었지만 나도 그‘엄청난 선물’을 받은 경험 있기에 그 말이 거짓이나 과장이 아닌 진실 임을 잘 압니다.  투병으로 고생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이곳 주민의 나이를 기준할 때 어느 것을 선택하든 평균3,000 날쯤 먼저냐 나중이냐의 차이일 뿐 언젠가는 어차피 떠나는 인생입니다.  치료법은 스스로가 알아서 선택 하시고 그보다도 이‘불치병’이 라는 불행이 계기가 되어 80년이 아닌‘영생’이라 는 엄청난 진짜 축복 받는 길 발견 하는 계기로 삼으시도록 노력 하시기를 간절히 권합니다.
실지 어느 분이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 받고는 어차피 언젠 가는 죽는 것이 인생인데 그렇다면 갈 때까지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 다가 가리라 작정하고는 한 사람씩 불러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점점 확대되어 너무 바빠진 나머지 병에 대한 생각 완전히 잊어 버리고 바쁜 생활이 이어지게 되었는데 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한 몸으로 바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실화입니다.  검진결과 암이 완전히 사라 졌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모든 것을 완전히 맡긴 믿음의 결과로 면역력이 그 일을 했으리라 의학 적으로는 설명 될 수 있을 것입 니다.  이것은 비단 암뿐 아니고 다른 모든 질병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만약 나도 그런 처지가 된다면 그런 마음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는 것이 저의 기도 입니다.

지금까지의 얘기는 소위‘말기 암’의 경우들입니다.                                           누구나 암이라 하면‘이제 끝이구나’생각들을 하는데 초기 암은 의사 들은 병으로 생각 지도 않는다는 것 크게 과장된 표현 아닙니다.   실지 거의 모든 암이 조기에만 발견되면 현대 의학으로 거의 다‘완치’시킬 수 있는데key word는‘조기발견’입니다.  그러기에 주치의의 권고 따라 정기검진 꼭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러다가 혹 암이 초기에 발견 되었다면 아주 고령이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로 조기에 진압하 시기를 권합니다.  암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절망’‘포기’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어떤 경우이든 거듭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일반 사업도 성공하려면 기회 를 잘 포착해야 하듯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고난’이라는 이 chance 를 운 나쁜 실패로 스스로 규정지어 절망으로 시간 흘러 보내지 말고 진짜를 얻는 성공의 기회로 포착 하여 잘 이용하시라는 당부입니다.